그동안 무협,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중심으로 불법복제를 일삼아 왔던 일명 '작신'에게 100만 원의 현상금이 걸렸다고 합니다. (> 관련 기사)

e북을 둘러싼 저작권 문제로 시장 활성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작신'처럼 악의적으로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이런 일로 인해 저자나 출판사가 쉽게 e북 대열에 동참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더 좋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야 하는 이용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됩니다.

이제 다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e북의 미래를 위해 '작신'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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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천정배 의원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이포보에서 고공 농성중인 사람들에게 '비상식량'을 전달하려다 막히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보기)

아무리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불법 농성이라고는 하지만, 목숨을 이어갈 최소한의 조건인 식량의 반입마저 금지하는 것을 보며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5년마다 바뀔 수 있는 정권의 정책이 사람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인가요? 설사 불법적인 일에는 엄격히 법집행을 해야 한다는 잣대를 들이대더라도 4대강 사업 관련 법령 보다는 국민의 생명을 우선해야 하는 헌법이 더 상위에 있는 것이 아닌가요?

개인적으로는 물길을 막는 방식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합니다만, 꼭 해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과감히 반대의견을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법에 규정된 형식적인 토론만을 대충 개최한 뒤, 눈과 귀를 닫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진정 자신이 있다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진지한 토론/논의의 자리를 가져야 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이처럼 극한적인 대립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호소합니다.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제발 눈과 귀를 반대편에 있는 국민에게도 열어 주세요. 정권의 입장과 일치하면 참여연대를 협박해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으면서, 반대 입장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몽둥이와 봉쇄로 대응하는 정권에게 절망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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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북과 유사한 형태의 도서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변화한 시대에 출판계가 적응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인데요, 오프라인 콘텐츠를 어플리케이션으로 전환시킬 고민만 한 반면, 오프라인 독서를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이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료 앱 'iReadItNow'인데, 기본적으로는 오프라인 도서를 등록하고, 필요한 경우 메모를 해둘 수도 있고, 1년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연동도 되는군요. (> 리뷰 블로그 포스트)

(도서를 등록해 본 화면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독서량이 연간 0.9권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하는데, 이런 앱이 조금이나마 독서량을 늘리는데 기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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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 올해 2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수치라는데요...
일단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 기사 보기)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조금 걱정스럽네요.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는 것입니다. 갤럭시S 출시에 맞춘 마케팅 비용 상승이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갤럭시S'와 '아이폰4'에 대해 거의 전쟁 수준의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마케팅 보다는 제품 혁신에 보다 많은 비용과 노력을 기울이는 애플이 현재로서는 더 앞서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현재도 휴대폰으로만 보면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매출액은 높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반 정도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삼성전자가 변화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보다 더 솔직하고, 담백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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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세상을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 또 뒤집을거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되겠냐고, 자신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사업모델, 콘텐츠, 가입자 수 등등)에만 집중하면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용자들)이 끊임없이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고,
그것은 곧 니즈의 빠른 변화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라? 이거 해야되겠네?"라고 깨닫는 순간, 이미 이용자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재산이라고 생각했던 그 무엇(상품, 서비스)을 낡고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떠나버릴 것입니다.

오늘 받은 스팸문자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아이폰에 스팸문자 방지/신고 기능이 없어서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얼마전 쇼 고객센터에서 스팸등록 '어플'을 출시했길래 신나게 스팸문구를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자 업계는 이미 그 환경에 적응해 버렸습니다.
'대출'이라는 문구를 등록하면 '대★출' '대@출' 이런 식으로 스팸문자를 보내는 것입니다.

변한 세상과 그에 따라 변한 이용자 환경을 재빨리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스팸계(?)보다
더 변화에 굼뜬 것이 오늘날의 우리는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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