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세상을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 또 뒤집을거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되겠냐고, 자신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사업모델, 콘텐츠, 가입자 수 등등)에만 집중하면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용자들)이 끊임없이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고,
그것은 곧 니즈의 빠른 변화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라? 이거 해야되겠네?"라고 깨닫는 순간, 이미 이용자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재산이라고 생각했던 그 무엇(상품, 서비스)을 낡고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떠나버릴 것입니다.
오늘 받은 스팸문자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아이폰에 스팸문자 방지/신고 기능이 없어서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얼마전 쇼 고객센터에서 스팸등록 '어플'을 출시했길래 신나게 스팸문구를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자 업계는 이미 그 환경에 적응해 버렸습니다.
'대출'이라는 문구를 등록하면 '대★출' '대@출' 이런 식으로 스팸문자를 보내는 것입니다.
변한 세상과 그에 따라 변한 이용자 환경을 재빨리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스팸계(?)보다
더 변화에 굼뜬 것이 오늘날의 우리는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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