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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마케팅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행위는 결국 '웹'이라는 공간을 통해 보여지고, 전파됩니다. 따라서 각종 웹 마케팅 채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미리 정의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여러 개의 채널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제시하는 것은 길벗 기준일 뿐입니다. 출판사마다의 특징과 상황에 맞게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이고,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채널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왼쪽 그룹은 기본 운영 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고, 오른쪽은 특정 필요에 따라 추가로 운영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자체 공식 커뮤니티'는 다소 규모가 있거나, 학습/수험서 분야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모 있게, 적극적으로 웹 마케팅을 하려면 거의 모든 채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많습니다. 남자/여자, 아는 사람/모르는 사람 등...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바로 '우리 책을 산 사람(구매자)' 아니면 '사지 않은 사람(비 구매자)'입니다. 바로 이 기준을 가지고 채널을 다시 보겠습니다.
왼쪽 채널들은 주로 구매자를 지원하거나(자료 제공, 독자 지원), 추가 구매를 유도하거나(신간 소개, 이벤트 개최), 각종 회사 활동(베타테스터 모집, 공지 등)에 이용합니다.
오른쪽 채널들은 접근이 쉽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도 포함될 수 있지만) 주로 이용자를 구매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이용합니다. 따라서 책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연관 콘텐츠나 소식을 노출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하게 됩니다.
외부 커뮤니티는 이 둘에 걸쳐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모양새는 많이 다릅니다만, 구매자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회원들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좋은 정보에 이끌려 새로운 사람이 유입되도록 합니다.
굳이 이런 형태로 분류를 하는 이유는, 대상에 맞게 각 채널들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 구매자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에, 웹 사이트에 있는 책 정보나 이벤트를 그대로(!) 옮겨 두기만 하는 것은 제대로 된 활용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똑같은 책 정보라 하더라도 웹 사이트에는 기본 정보를, 블로그에는 검색을 통한 유입을 위해 이슈와 연관시켜서 포스팅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채널들간의 연관 관계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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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질문들은 어쩌면 너무 당연하고 쉬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부 구성원들이 모두 다른 답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문제가 될 것입니다.(현업에 계신 분이라면 편집부와 영업부에 한 번 물어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마케팅 활동은 결국 매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정의에서 그치면, 당장 "돈"을 만들지 못하는(?) 활동과 가치는 우선순위에서 배제됩니다. 즉, 돈을 결제(!)하는 곳에서의 활동을 지나치게 중시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이유와 계기가 다양하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간과하면서 광고와 프로모션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에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포괄적으로)매출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웹 마케팅이 해야 하는 역할을 전략적/구조적 관점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Why? - 왜 하는가
인터넷에 정보가 모이고(페이스북에 등록된 콘텐츠가 인류가 지금까지 문자로 기록한 것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 정보를 검색을 통해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엄청난 온라인 인맥을 통해 검증도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너무나 익숙한 표현이지만, "사람들이 정보와 가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공간이 인터넷으로 옮겨 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있다면, 책 역시 그곳에서 답을 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책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역할은 온라인 서점이나 검색 포털, 또는 거대 커뮤니티가 하고 있습니다. 책이 어떤 고민과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제일 잘 아는 곳은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내어준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떤가요? 사람과 트래픽은 다른 곳으로 집중되었고, 그곳에 책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광고비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음으로 "효율적이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을 직접 만나야 홍보를 할 수 있고, 책에 대한 반응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진행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하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판사의 메시지를 원하는대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사람 또는 중간 유통망을 거치면 어쩔 수 없이 메시지는 변형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출판사는 냉장고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아닙니다. 냉장고는 1년에 신제품으로 몇 개 나오지 않고, 팔아야 하는 양은 많기 때문에 수십억 원을 쓰면서 마케팅을 할 수 있지만, 1년에 수십~수백 종의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에서 제품마다 큰 돈을 쓸 수는 없습니다.(출판사 매출 기준 5~10% 정도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온라인 홍보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갑니다만, 그래도 오프라인 매체나 프로모션 활동 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때로는 좋은 소개글 하나가 이슈가 되어 수백만 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볼 수도 있는 공간이 바로 온라인입니다.
참고 사례> 2011년 8월에 길벗의 독자 북마스터가 작성한 포스트가
네이버 블로그 메인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북 마스터' 제도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길벗출판그룹의 도서 정보 관련 데이터> - 기준: 2012년 1~3월, 사이트에 등록된 1,439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측정 - 도서 정보 페이지 조회 수: 300,000회 - 권당 평균 페이지 조회 수: 208회 * 2007년부터 등록된 책 모두 포함. 최근 책만 대상으로 하면 3배 이상 높음 - 온라인 서점 링크 클릭 비율: 조회 수 대비 평균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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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눈으로 확인 > 지인들의 소개 또는 추천 > 구매 후기 > 사전 체험 > 대중적인 입소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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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야흐로 정치의 해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통해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킬 정치인을 선출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투표하실 예정인가요? 커다란 국가 비전? 경제 문제? 교육? 육아? 휴…… 생각해 보면 우리 삶을 둘러싼 문제가 참 많군요. 그런데 큰 문제도 좋지만, 우리 자신과 주위의 삶을 살펴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렇게 삶을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로 웹툰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만화 형식이지만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꼬집기도 하고,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편견을 드러내기도 하는 작품들입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고양이와 개가 눈물을 훔치다
제목: 야옹이와 흰둥이
주소: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catandwhitedog
빚쟁이 주인이 버린 고양이와 개가 힘을 합쳐서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막노동, 학원 청소, 마트 시식 코너 아르바이트, 동네 빵집 점원 등을 하면서 온갖 설움과 부조리한 현실을 겪게 되는데요. 자기 욕심만 앞세우거나,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지 절감하게 됩니다.
흰둥이가 피자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하나 볼까요?
(출처: Daum 만화 속 세상)
경제 관계에서 돈을 받는 사람은 약자 입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마치 곰탕 국물을 우려내듯 사람을 쥐어짜는 것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의 폭력입니다. 그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버럭! 쉽게 짜증을 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폭력이겠지요. 내 후배, 내 자식이 이런 처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는 없을까요?
반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약자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줌으로써 험한 길을 함께 헤쳐 나갑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결국 사람으로부터 살아갈 용기를 얻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앞을 가리게 됩니다. 수많은 댓글에서도 눈물바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은 우리의 어떤 모습을 평가할까?
제목: 신과 함께
주소: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19877&page=16
저마다의 종교에 따라 신은 다른 모습과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세(이승)에서의 올바른 삶을 강조하고, 사후 세계(저승)에서 그 삶을 평가받게 된다고 말하는 점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비슷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한국적인 신을 통해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불교의 사후 세계관과 토속신앙이 섞여서 전통 종교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종교적 관점으로 인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종교 그 자체보다는 이야기 자체에 주목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승 편’의 한 에피소드를 보겠습니다. 참고로, 사람이 죽고 나면 49제를 지내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승에서의 삶에 대해 각각 7일씩 7번의 재판을 받는데, 그것을 모두 무사히 끝내고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기를 후손들이 기원하는 제사라고 합니다. 아래 에피소드는 그 재판 중 한 장면입니다.
(이하 모든 만화의 출처: NAVER 만화)
나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힌다! 우리 모두 그런 비수를 몇 개씩은 가슴에 안고 살면서도, 남들에게 수도 없이 많은 생채기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 역시 저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자신은 없습니다. 부끄러워집니다.
이익과 이론 중심의 기업에게 날리는 통쾌한 메시지
제목: 쌉니다 천리마마트
주소: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12694&page=8
이 만화는 읽는 내내 배꼽을 잡게 만들면서도 기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사실 설정은 그야말로 소설입니다. 한 대기업의 ‘정복동’ 이사는 회장님의 황당한 아이디어에 대해 “안 됩니다!” 하는 직언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계열사 마트로 쫓겨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정복동’은 회사에 피해를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그것이 오히려 직원과 고객 그리고 공급업자들에게 감동을 주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기업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현실을 비꼬는 설정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양쪽은 고객들의 인기투표로 누가 비호감인지 결정하기로 하고, 진 사람은 마트를 떠나기로 합니다. 해당 부분은 중략.)
인종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강하게 남아 있지만, 기업에서는 이런 편견들이 좀 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듯합니다. 학력이나 경력, 외모, 한 번의 실수와 성공, 업무 처리 방식, 사내 관계 등 우리는 수많은 편견의 잣대로 이리저리 사람들을 갈라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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