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회사에서 한참 연말 평가를 진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희 회사도 다른 일정에 밀려 부랴부랴 진행하느라 야근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평가시즌만 되면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평가 방법과 척도가 과연 정당하느냐는 것인데요... 아무리 좋은 틀이 나오더라도 당사자가 흔쾌히 받아들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일상적인 평가의 축적없이 연말에 몰아치기식으로 하는 것이 문제지요. 또한 매출이라는 성과를 나눌수 없는 staff 조직의 불만은 아주 고전에 속하지만 해결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현실적인 한계라 치부하고 1년에 한번 있는 요식행위로 넘기기에 평가는 너무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평가틀이 알게 모르게 당사자들의 업무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안철수 교수님이 대중소기업 상생 관련해서 강연회에서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직접 중소기업과 일하는 사람들의 인사고과가 단기수익에 맞춰져 있다면, 지금처럼 하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나서서 아무리 상생을 말하더라도 담당자들이 거기에 관심이나 두겠느냐"고 하셨다는데요... 너무나 정확하면서도 보기 힘든 관점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조직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보통은 사람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진실로 조직을 위한다는 것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악순환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틀을 만들고 올바른 과정을 거치는 평가인가 여부는 경영진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아닐까 합니다. 오른쪽을 뛰어야 점수를 준다고 해놓고 왼쪽을 뛰라고 하면... 결국 서로 미칠 노릇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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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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