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 때문에 교육청 사이트에서 찾은 자료를 정리해 봤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 일부 학교는 전화번호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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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마케팅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행위는 결국 '웹'이라는 공간을 통해 보여지고, 전파됩니다. 따라서 각종 웹 마케팅 채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미리 정의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여러 개의 채널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제시하는 것은 길벗 기준일 뿐입니다. 출판사마다의 특징과 상황에 맞게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이고,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채널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왼쪽 그룹은 기본 운영 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고, 오른쪽은 특정 필요에 따라 추가로 운영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자체 공식 커뮤니티'는 다소 규모가 있거나, 학습/수험서 분야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모 있게, 적극적으로 웹 마케팅을 하려면 거의 모든 채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많습니다. 남자/여자, 아는 사람/모르는 사람 등...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바로 '우리 책을 산 사람(구매자)' 아니면 '사지 않은 사람(비 구매자)'입니다. 바로 이 기준을 가지고 채널을 다시 보겠습니다.


왼쪽 채널들은 주로 구매자를 지원하거나(자료 제공, 독자 지원), 추가 구매를 유도하거나(신간 소개, 이벤트 개최), 각종 회사 활동(베타테스터 모집, 공지 등)에 이용합니다.
오른쪽 채널들은 접근이 쉽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도 포함될 수 있지만) 주로 이용자를 구매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이용합니다. 따라서 책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연관 콘텐츠나 소식을 노출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하게 됩니다.
외부 커뮤니티는 이 둘에 걸쳐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모양새는 많이 다릅니다만, 구매자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회원들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좋은 정보에 이끌려 새로운 사람이 유입되도록 합니다.

굳이 이런 형태로 분류를 하는 이유는, 대상에 맞게 각 채널들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 구매자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에, 웹 사이트에 있는 책 정보나 이벤트를 그대로(!) 옮겨 두기만 하는 것은 제대로 된 활용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똑같은 책 정보라 하더라도 웹 사이트에는 기본 정보를, 블로그에는 검색을 통한 유입을 위해 이슈와 연관시켜서 포스팅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채널들간의 연관 관계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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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질문들은 어쩌면 너무 당연하고 쉬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부 구성원들이 모두 다른 답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문제가 될 것입니다.(현업에 계신 분이라면 편집부와 영업부에 한 번 물어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마케팅 활동은 결국 매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정의에서 그치면, 당장 "돈"을 만들지 못하는(?) 활동과 가치는 우선순위에서 배제됩니다. 즉, 돈을 결제(!)하는 곳에서의 활동을 지나치게 중시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이유와 계기가 다양하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간과하면서 광고와 프로모션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에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포괄적으로)매출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웹 마케팅이 해야 하는 역할을 전략적/구조적 관점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Why? - 왜 하는가

인터넷에 정보가 모이고(페이스북에 등록된 콘텐츠가 인류가 지금까지 문자로 기록한 것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 정보를 검색을 통해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엄청난 온라인 인맥을 통해 검증도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너무나 익숙한 표현이지만, "사람들이 정보와 가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공간이 인터넷으로 옮겨 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있다면, 책 역시 그곳에서 답을 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책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역할은 온라인 서점이나 검색 포털, 또는 거대 커뮤니티가 하고 있습니다. 책이 어떤 고민과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제일 잘 아는 곳은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내어준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떤가요? 사람과 트래픽은 다른 곳으로 집중되었고, 그곳에 책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광고비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음으로 "효율적이고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을 직접 만나야 홍보를 할 수 있고, 책에 대한 반응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진행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하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판사의 메시지를 원하는대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사람 또는 중간 유통망을 거치면 어쩔 수 없이 메시지는 변형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출판사는 냉장고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아닙니다. 냉장고는 1년에 신제품으로 몇 개 나오지 않고, 팔아야 하는 양은 많기 때문에 수십억 원을 쓰면서 마케팅을 할 수 있지만, 1년에 수십~수백 종의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에서 제품마다 큰 돈을 쓸 수는 없습니다.(출판사 매출 기준 5~10% 정도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온라인 홍보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갑니다만, 그래도 오프라인 매체나 프로모션 활동 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때로는 좋은 소개글 하나가 이슈가 되어 수백만 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볼 수도 있는 공간이 바로 온라인입니다.

참고 사례> 2011년 8월에 길벗의 독자 북마스터가 작성한 포스트가
                네이버 블로그 메인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북 마스터' 제도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What? -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

이것은 출판사에게 어떤 이익이 되느냐가 아니라, "이용자/독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입니다. 즉, 그들이 우리와 관계를 맺고, 소통해야 할 이유를 찾는 것입니다. 출판 분야마다, 구매자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큰 관점에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출판사이기 때문에 "차별화 된 도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하나의 제품, 특히 '콘텐츠'는 유통사 보다 제작사에서 할 얘기가 더 많습니다. 즉,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출판사 사이트에 있는 도서 정보는 온라인 서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이전 글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보면 책이 배본되고, (온라인 서점 제공용)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고, (보도자료와 거의 똑같이) 자체 사이트에 도서 정보를 등록함으로써 편집부의 1차 역할은 끝나게 됩니다. 즉, 출판사 사이트에 와도 온라인 서점과 똑같은 내용의(심지어는 훨씬 더 보기 불편한) 도서 소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누가, 왜 출판사 사이트를 방문할까요?
그 책의 기획 의도, 핵심 메시지, 관련된 콘텐츠를 보다 더 풍부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하고, 풍부한 책 정보를 알고 싶으면, 그 출판사 사이트를 가봐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거나, 도서 정보를 살펴보다가 온라인 서점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이라도 최소한 해줘야 합니다.

 <길벗출판그룹의 도서 정보 관련 데이터>
 - 기준: 2012년 1~3월, 사이트에 등록된 1,439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측정
 - 도서 정보 페이지 조회 수: 300,000회
 - 권당 평균 페이지 조회 수: 208회
   * 2007년부터 등록된 책 모두 포함. 최근 책만 대상으로 하면 3배 이상 높음

 - 온라인 서점 링크 클릭 비율: 조회 수 대비 평균 22%


아직 길벗도 도서 정보를 제대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 가는 과정이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도서 정보를 보고 있고, 내용이 좋으면 기꺼이 구매 의사를 가지고 온라인 서점을 방문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도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정보와 계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책을 사서 보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로 좁혀본다면, "변화"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을 돌아보거나, 세상을 읽거나, 지식을 쌓거나, 자격증을 따거나... 결국 변화를 만들기 위해 책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즐겁고, 충실하게 변화의 과정을 경험하고, 변화의 목적을 120% 달성하도록 안내할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집필의도를 잘 설명한 저자의 글, 편집방향과 고민을 담은 편집자의 글, 함께 보면 좋은 책, 연관된 기사나 동영상,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서평 등 콘텐츠 형태도 있고, 저자와의 (온라인) 대화, 독서 토론 그룹, 집단 학습 프로그램 등 활동 형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찾아보면 반드시 좋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책 기획 단계에서 이런 것들을 먼저 고민해서 준비한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좋은 콘텐츠가 미리 준비됐다면 책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홍보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지만, 책을 구매해야 하는 작지만 또 다른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출판 과정에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요즘은 많은 출판사들이 다양한 방법과 이름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길벗의 경우 '베타테스트' 제도라고 부르는데, 출간 전에 원고를 미리 배포하고, 의견을 듣고, 이를 도서 기획에 반영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것은 세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첫번 째는 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타/오류를 검증하는 것은 물론, 어떤 점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인지,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해서 독자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콘텐츠를 수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번 째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책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타깃층을 구체화할 수 있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의 요구에 맞는 제목, 부제, 표지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세번 째는 자연스럽게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 과정에 참여한 사람은 그 책 뿐만 아니라 출판사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도 혼자서 좋아하고 끝날까요? 지인에게 자랑할 것이고, 블로그에 글을 쓸 것이며, 비슷한 책이 있다면 그 책을 추천하게 될 것입니다.


How? - 어떻게 할 것인가?

위에서 얘기한 것들이 아무리 좋아도 전달할 수 있는 방법과 통로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아니, 어쩌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힘든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이유'와 '제공해야 할 가치'에 가장 적합한 채널을 찾고, 운영해야 합니다. 각 채널의 특징과 관계, 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 하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웹 사이트 - 모든 채널의 근거지

회사 웹 사이트는 독자와 공식적으로 만나는 가장 기본적인 창구입니다. 도서, 회사 활동, 연계 채널 등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이곳에서 잘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출판사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웹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책과 출판사에 대해 적어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들은 강력한 우군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필요할 때,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 -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그야말로 소셜 미디어의 전성 시대입니다. 특히 SNS의 폭발적인 성장은 웹 마케팅 담당자들을 야근과 스트레스로 몰아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출판은 점점 사람들과 멀어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책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소셜 미디어가 거의 유일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공간에서 많은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면, 결국 광고료를 지불하면서 마케팅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커뮤니티 -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유력한 채널


이유야 어쨌든, 자신의 회원과 SNS 관계를 충분히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해야 합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그곳에서 광고라도 해야 합니다. 커뮤니티는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므로, 무료 또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 중 하나가 언제든지 그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돈을 많이! 지불하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오늘 날 많은 커뮤니티들이 상업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런 단순한 논리로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활동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점을 찾아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는 웹 서비스 - 힘들지만, 버릴 수 없는 채널

"나는 꼼수다"가 세상을 발칵 뒤집으면서 '팟캐스트'라는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 이후 출판사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이 팟캐스트에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하는 공간에 우리가 굳이 대응해야 할까요? 경쟁 관계를 생각하면 회의가 들 수도 있습니다만, 사람들을 생각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그렇게 새롭게 등장하는 채널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유행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되, 해당 시기에는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번은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각 채널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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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서출판 길벗'의 웹마케팅부에 있는 허두영입니다.

웹을 중심으로 한, IT 분야에서 10년 정도 일하다 출판사에 자리를 잡은지 딱 2년이 되었습니다.
낯선 환경, 문화, 처음으로 접해보는 콘텐츠 생산 업체에서의 마케팅 등 입사 때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반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큰 보람이었습니다.

어떤 분야의 일이든 명암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명'이 '암'이 되고, 반대의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명암을 반대로 착각하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먼저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찾게 되고, 그 속에서 현재 있는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 보는 것이 아닐까요?
2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지만, 나름대로 고민하고 경험했던 것을 적어보려는 이유입니다. 잘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또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출판 웹 마케팅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출판사에서 웹 마케팅을 한다고?

최종 임원면접을 앞두고 제 책장을 훑어 봤습니다. 내가 길벗 책을 사 본 적이 있었던가?
굳이 책장을 확인 해봐야 했던 이유는, 책을 살 때 출판사 이름을 확인하거나, 출판사 사이트를 방문해 본 기억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물론 입사지원을 할 때는 방문해 봤습니다만 ^^;)
다른 사람은 어떤지 궁금해서, 신규 입사자에게 부서 소개를 할 때면 질문을 던져 봅니다.
"입사와 관계없이 출판사 사이트를 평소에 방문해 보신 적이 있나요?"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10명 중 2명도 채 안됐습니다. 출판사에 입사(!)한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가 그랬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웹 사이트 순위 정보를 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일정 수의 패널들이 사이트를 방문한 기록을 토대로 추정하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현황은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랭키닷컴'에서 '출판' 카테고리를 확인한 결과입니다.(실제로는 출판 영역이지만, 이 분류에는 없는 곳도 있습니다.)


상위에 있는 출판사들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학습지/참고서, 교과서, 수험서를 출판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 사이트들은 공통적으로 도서 관련 자료(부록 파일, 정오표 등), 동영상 등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구매자"가 방문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다른 출판사는 어떨까요? 대부분 도서 정보(온라인 서점에도 다 있습니다), 베스트 도서(출판사에서 임의로 정하는 것을 믿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벤트(온라인 서점 이벤트가 더 푸짐합니다)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가자면, 아주 희한한 현상입니다만, 도서 정보는 출판사 보다 온라인 서점이 더 잘 되어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을 얘기하자면 출판사가 "독자" 그리고 "이용자"를 웹이라는 공간에서 많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측면으로 풀어보면, 사람들이 출판사 사이트를 찾아와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물론 출판사가 공식 사이트에서만 웹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따로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가 공식 사이트보다 트래픽이 많은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사이트를 기준으로 얘기합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인들에게 출판사 명함을 건네면 거의 대부분 이렇게 물어봅니다.

"어라? 출판사에도 웹 마케팅 부서가 있어?"
"거기서 하는 일이 뭐냐?"

아마도 입장이 바뀌었으면 저도 똑같은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 (온라인 서점을 제외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출판사의 존재를 인지할 계기가 없었으니까요.


관점을 바꿔 봅시다!

사람들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고 할 때, 필요한 정보나 택하는 방법은 다양해져 왔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 > 지인들의 소개 또는 추천 > 구매 후기 > 사전 체험 > 대중적인 입소문 > ???

예전에는 눈 앞에서 물건을 확인해야 했는데, 사람과 상품이 많아지면서 아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구매를 결정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발달하고, 온라인 상점이 생기면서 이런 방법으로 일일이 구매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어집니다. "싸긴 싼데, 이 물건 괜찮은건가? 그런데 물어볼 사람이 없네." 이런 질문을 바로 '구매 후기'가 해결해 줬습니다.

이 단계의 특징은 바로 '무엇을' 구매할 것인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미 구매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지름신을 강림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구매 후기는 '' 물건을 사도록 만들기 위한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되었습니다. 같은 제품군 속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알바를 돌려서라도 구매 후기를 채워 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책의 경우, 전체적으로 이 단계까지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름으로 포장을 하든 '서평'을 생산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웹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실을 생각하면 일방적으로 돌을 던지거나 맞을 상황은 아닙니다만, 두 가지 측면에서 비중을 줄여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구매 후기에 대해 점점 불신을 한다는 것입니다. 오픈 마켓에서 시작된 이 불신은 점점 확산되고 있고, 결국 서평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실제로 저희 책으로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은 다른 책을 살 때 서평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글을 종종 등록하십니다. 본인이 인위적 서평 작업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두번째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것은 같은 제품군 내의 경쟁에만 유효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합니다. 출판 시장의 침체를 깨기 위해서는 결국 시장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사람들이 책을 더 많이 사서 보도록 만들어야지요. 그렇다면 출판사끼리의 경쟁 말고도, 사람들의 일상에 파고들어 책이 담고 있는 콘텐츠의 우수함을 자연스럽게 알도록 설득을 해야만 합니다. 바로 그 역할을 웹 마케팅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인터넷에서 관계를 맺고, 인터넷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곳에서 답을 줘야 하는 것입니다.


다소 부정적인 내용으로 첫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출판의 미래에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알지 못했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공감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늦게 깨달았을 뿐입니다. 그 길로 가기 위한 방법을 함께 찾기 위해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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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야흐로 정치의 해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통해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킬 정치인을 선출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투표하실 예정인가요? 커다란 국가 비전? 경제 문제? 교육? 육아? 휴…… 생각해 보면 우리 삶을 둘러싼 문제가 참 많군요. 그런데 큰 문제도 좋지만, 우리 자신과 주위의 삶을 살펴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렇게 삶을 살펴보는 방법 중 하나로 웹툰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만화 형식이지만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꼬집기도 하고,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편견을 드러내기도 하는 작품들입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고양이와 개가 눈물을 훔치다


제목: 야옹이와 흰둥이

주소: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catandwhitedog


빚쟁이 주인이 버린 고양이와 개가 힘을 합쳐서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막노동, 학원 청소, 마트 시식 코너 아르바이트, 동네 빵집 점원 등을 하면서 온갖 설움과 부조리한 현실을 겪게 되는데요. 자기 욕심만 앞세우거나,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지 절감하게 됩니다.


흰둥이가 피자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하나 볼까요?

(출처: Daum 만화 속 세상) 

 

경제 관계에서 돈을 받는 사람은 약자 입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마치 곰탕 국물을 우려내듯 사람을 쥐어짜는 것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의 폭력입니다. 그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버럭! 쉽게 짜증을 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폭력이겠지요. 내 후배, 내 자식이 이런 처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는 없을까요?


반면 이 만화에 등장하는 약자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줌으로써 험한 길을 함께 헤쳐 나갑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결국 사람으로부터 살아갈 용기를 얻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앞을 가리게 됩니다. 수많은 댓글에서도 눈물바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은 우리의 어떤 모습을 평가할까?


제목: 신과 함께

주소: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19877&page=16


저마다의 종교에 따라 신은 다른 모습과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세(이승)에서의 올바른 삶을 강조하고, 사후 세계(저승)에서 그 삶을 평가받게 된다고 말하는 점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비슷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한국적인 신을 통해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불교의 사후 세계관과 토속신앙이 섞여서 전통 종교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종교적 관점으로 인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종교 그 자체보다는 이야기 자체에 주목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승 편’의 한 에피소드를 보겠습니다. 참고로, 사람이 죽고 나면 49제를 지내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승에서의 삶에 대해 각각 7일씩 7번의 재판을 받는데, 그것을 모두 무사히 끝내고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기를 후손들이 기원하는 제사라고 합니다. 아래 에피소드는 그 재판 중 한 장면입니다.

(이하 모든 만화의 출처: NAVER 만화)

 

나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힌다! 우리 모두 그런 비수를 몇 개씩은 가슴에 안고 살면서도, 남들에게 수도 없이 많은 생채기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 역시 저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자신은 없습니다. 부끄러워집니다.


얼마 전 용산참사 3주년이 지났습니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는 이유로 삶을 향한 최후의 저항마저 무참히 짓밟힌 날이었습니다. 이 만화의 ‘이승 편’이 바로 철거 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관련 장면을 하나 더 소개해 드립니다. 저승사자들이 저승으로 데리고 올 명부를 검토한 뒤, 이승으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 땅의 구조적 모순이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이익과 이론 중심의 기업에게 날리는 통쾌한 메시지


제목: 쌉니다 천리마마트

주소: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12694&page=8


이 만화는 읽는 내내 배꼽을 잡게 만들면서도 기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사실 설정은 그야말로 소설입니다. 한 대기업의 ‘정복동’ 이사는 회장님의 황당한 아이디어에 대해 “안 됩니다!” 하는 직언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계열사 마트로 쫓겨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정복동’은 회사에 피해를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그것이 오히려 직원과 고객 그리고 공급업자들에게 감동을 주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기업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현실을 비꼬는 설정이 아닐까 합니다.


이 만화의 통쾌한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해 주는 에피소드는 워낙 길기 때문에, 편견을 꼬집는 장면을 소개해 드립니다. ‘정복동’ 사장은 회사를 망하게 하기 위해 상식 이외의 사람들을 채용하는데, 그중에 ‘빠야족’이라는 원주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점장은 이들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고 언제라도 쫓아낼 궁리를 하는데요, 결국 일이 벌어집니다.


(결국 양쪽은 고객들의 인기투표로 누가 비호감인지 결정하기로 하고, 진 사람은 마트를 떠나기로 합니다. 해당 부분은 중략.)



인종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강하게 남아 있지만, 기업에서는 이런 편견들이 좀 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듯합니다. 학력이나 경력, 외모, 한 번의 실수와 성공, 업무 처리 방식, 사내 관계 등 우리는 수많은 편견의 잣대로 이리저리 사람들을 갈라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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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이용해서 업무를 보면, 대부분의 결과물이 ‘문서’로 나옵니다. 문서들은 출력되거나, 메일 또는 메신저로 공유되고, 하나의 파일이 되어 차곡차곡 컴퓨터에 저장됩니다. 그런데 특정 문서의 경우 계속 업데이트해야 하거나(예: 데이터가 누적되어야 하는 문서), 함께 또는 상급자와 검토해서 수정해 나가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모든 과정이 파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이뤄지는데,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같은 파일이 여러 컴퓨터에 저장되어 자원도 낭비하게 되고, 요즘 같은 스마트 시대에 이동성까지 고려하면…… 휴~ 답이 없습니다.
 

문서 작성과 저장까지 인터넷에서!
 
‘구글 독스’는 특별한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문서를 작성하고, 온라인에 문서를 저장한 뒤 언제나 꺼내 보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 화면을 볼까요? 주소창에 ‘docs.google.com’을 입력하거나, 구글에 로그인 후 왼쪽 상단에 있는 문서도구(Documents)를 클릭하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런 서비스가 있다.”고 주변에 얘기하면, 뭔가 기술적인 이해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특별히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될 만큼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구글 서비스 인터페이스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화면 구성이 더욱 깔끔해졌습니다.
 
이곳에서 해야 할 작업을 크게 나눠 보면 ① 문서 작성 ② 작업한 문서 올리기 ③ 문서를 불러와서 열람하고 수정하기 ④ 문서 공유 정도가 될 것입니다. 작업 순서대로 화면을 볼까요?
 
문서를 작성하려면 왼쪽의 ‘만들기(create)’를 클릭해서 작성할 문서 종류를 선택하면 됩니다. 아래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피스 프로그램 형식(doc, ppt, xls)을 모두 만들 수 있습니다.
 

 

문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각각의 화면을 보면 오피스 프로그램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설치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제공되는 기능이 제한적인데, 업데이트될 때마다 기능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문서’를 선택했을 때 화면
 

‘프리젠테이션’을 선택했을 때 화면
 

‘스프레드시트’를 선택했을 때 화면
 

컴퓨터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문서를 등록하려면 ‘만들기’ 바로 오른쪽에 있는 ‘올리기(upload)’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때 아래 그림처럼 원본 파일 형태로 저장할 것인지, 구글 문서도구 형식으로 변환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구글 문서도구로 변환해야 브라우저에서 바로 보고 편집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기능은 ‘PDF 또는 이미지 파일의 텍스트를 Google 문서로 변환’하는 옵션인데, PDF나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를 추출해서 다른 문서로 옮겨야 할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제 인터넷에 문서를 올렸으니,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해볼까요? 문서를 등록한 뒤 ‘공유 설정’에서 아래와 같이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전체 공개부터 허용된 사람만 볼 수 있는 공개 옵션까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같은 회사 도메인을 쓰는 사람에게만 허용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위 화면의 예를 보면, 아이디@gilbut.co.kr 메일로 구글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만 볼 수 있게 설정했기 때문에 회사 외부인에게 문서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링크가 있는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를 선택하면 회사 도메인이 다르거나 구글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볼 수 있으니, 외부인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서를 함께 수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래에 있는 수정 허용 항목을 체크하면 됩니다.
 
아직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클라우드(cloud)’라는 단어를 많이 듣습니다. 현재는 정보가 저장되는 공간이 인터넷 저쪽 편이라는 수준(‘웹하드’와 비슷합니다)으로 인식되지만, 구글 문서도구는 프로그램마저 저쪽 편에서 구동되도록 함으로써 좀 더 수준 높은 클라우드를 보여 줍니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만 보장된다면 굳이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하드에 파일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나온 것이 구글의 크롬북(chrome book)입니다. 즉, 컴퓨터는 브라우저를 띄우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 것이죠. 물론 현재는 실험적인 시도입니다만, 이런 것이 실현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인트라넷이 필요한데, 구축하는 데 얼마나 들어요?
 
제가 한때 웹서비스 업계에 있었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업무 공유용 게시판 위주로 구성한 인트라넷이 필요한데, 비용이 궁금한 것입니다. 원하는 기능 범위에 따라 비용도 당연히 달라지지만, 간단한 수준이라면 *백만 원 정도면 된다는 답을 해주고는 합니다. 물론 매월 10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빌려 쓰는 방식(ASP)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것도 상당히 비싸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개발비뿐만 아니라 서버 구매 또는 임대, 인터넷 회선 비용도 추가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생산성이나 매출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꼭 필요하냐?” 하는 질문을 받기 십상입니다.
 

구글 사이트로 인트라넷을 만든다!
 
구글은 구글 사이트 서비스로 간단히 웹사이트를 만드는 도구라고 소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규모 조직의 인트라넷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합니다. 구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수준으로 공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외형과 디자인에 민감한 한국 상황에 잘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인트라넷으로 활용하자는 점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먼저 1탄에서 보여 드린 구글 서비스 리스트 페이지에서 ‘사이트 도구’를 클릭하거나 주소창에http://sites.google.com을 입력해 봅니다.
 
 

처음 서비스를 사용하면 리스트 화면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개발자가 아닌 우리도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지 ‘만들기’ 버튼을 용감하게 클릭해 볼까요?
 
 

일단 여기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사용할 템플릿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이트의 기본 구성을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인데, 나중에 변경할 수 있으니 굳이 열심히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려도 괜찮다면 갤러리에서 적합한 것을 찾으셔도 좋습니다.
그 이후는 말 그대로 그냥~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지면 관계상 이미 만들어진 우리 부서 사이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왼쪽 메뉴, 메인 화면 구성은 관리자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중요한 점 두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 가능한 게시판 형태일 것입니다. 웹 페이지 템플릿은 하나의 독립된 페이지를 구성할 때 사용합니다. 위 예시 화면에서 보면, 첫 페이지를 웹 페이지로 만들었습니다.
 
공지사항 템플릿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과 유사한 방식인데, 다른 점은 아래와 같이 리스트와 내용이 동시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리스트에서 제목을 클릭한 뒤 내용을 보는 한국형 게시판에 익숙한 분들은 처음에 어색해 하는데, 한 번에 원하는 게시물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료실 템플릿은 파일 자료를 관리하는 데 좋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같은 이름의 파일을 올리는 경우 자동으로 버전 관리도 해줍니다.
 
 

목록 템플릿은 일정, 업무 자원이나 항목을 관리하는 데 유용합니다. 날짜, 텍스트, 선택 리스트, 체크, URL 등 각 항목의 성격을 자유롭게 규정할 수 있어서 사용하다 보면 다양한 용도로 응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 항목을 오름차순/ 내림차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강력한 기능은 앞에서 설명한 구글 문서도구를 페이지 안에 삽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구글 문서도구에 등록된 PDF 문서를 페이지에 넣은 모습입니다.
 
 

아, 복잡해 보여!
 
중요한 기능을 화면과 함께 나열해 놓으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실행하려면 대략 2~3일 정도의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도 거쳐야 하니까요.
하지만 프로그램과 관련된 지식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한 기능을, 무료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클라우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훈련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는 순간, 당신의 업무 능력이 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 한마디로 기사를 마무리합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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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업무를 볼 때 많이 사용하는 도구를 나열해 보면 이메일, 메신저, 웹 브라우저, 캘린더 정도입니다. 그런데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도입한 대기업을 제외하면 이런 기능들을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회사는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메일은 네이버, 메신저는 네이트온, 웹 브라우저는 익스플로러, 캘린더는 아웃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게시판 형식의 사내 인트라넷이 있으면 의사소통 수단은 또 하나 늘어나게 됩니다.
 
아~ 복잡합니다. 물론 이미 익숙해져 있으니 딱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뭔가 아쉽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연동되어 있다면 업무가 편해질 듯한데, 하나 도입하자고 회사에 제안하면 내년 연봉은 둘째치고, 내일 아침에 책상이 빠져 있을 듯합니다.
 
 
어라? 구글에 다 있네!
 
구글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보여주면 듣는 표현입니다. 검색 서비스만 제공하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내게 필요한 것 이상을 무료로 마련해 뒀으니 놀랄 따름이죠.
 
일단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번 볼까요? 구글의 첫 화면입니다. “구글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깔끔함 그 자체죠. 그런데 이런 모양 때문에 사람들은 구글에 다른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위쪽의 ‘더 보기’ 버튼을 누른 후 ‘전체 서비스’를 선택해 보세요.
 

 
 
그야말로 인터넷 서비스 백화점입니다. 오히려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생이 더 복잡해질 듯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업무 활용을 중심으로 유용한 서비스만 골라서 살펴보겠습니다. 참, 이 모든 서비스는 하나의 계정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 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계정이 아니라 외부 메일 계정으로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메일과 메신저를 통합하다
 
먼저 메일입니다. 이름이 지메일(Gmail)인데, gmail.com 주소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일단 메일 용량부터 알아볼까요? 메일 리스트 왼쪽 아래를 보면 총 용량 중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 보입니다. 지메일은 1GB나 되는 대용량을 제공하면서 등장했는데, 당시 국내 대형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메일 용량이 100MB 안팎 수준이었던 상황이라 네티즌 사이에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처음에 지메일은 계정을 가진 사람의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어서 ‘구걸 메일’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지금은 초대장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은 이 용량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1초 단위로 숫자가 변경됐는데, 지금은 하루 단위로 바뀌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는 7.45GB 정도 됩니다.
 

 
 
지메일의 세부 기능은 대부분의 다른 메일 서비스들과 비슷해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개별 메일의 분류와 통합 기능은 아주 강력합니다. 메일 전체 화면에서 왼쪽 아래를 보면 분류가 있습니다. 지메일에서는 라벨(label)이라고 부르는데요, 메일에 붙이는 분류 값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메일 서비스와 특별히 다른 점을 발견하기 어렵죠? 이제 다음 화면을 보시죠.
 
 
 
위 예시 그림을 보면 두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목 오른쪽의 메일 분류 값(라벨)이 두 개 있습니다. 타 서비스나 프로그램에서는 한 개의 메일이 한 개의 분류(폴더)에 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메일에 한 개의 딱지만 붙이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입니다. 예시처럼 독자지원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마케팅에도 참고해야 한다면 어느 분류에 넣어야 할까요? 지메일은 분류를 폴더가 아니라, 라벨을 붙이는 방식으로 구현해 이런 고민을 해결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겉으로는 하나의 메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 개 메일이 겹쳐서 보이는 부분입니다. 예시 메일을 보면 독자분이 “1월, 2월 토익 성적”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셨고, 제가 답장을 한 것인데, 그 두 개의 메일이 한꺼번에 묶여 있습니다. 첫 메일 이후에 답장을 주고받고 전달을 하는 등 여러 일이 발생하는데,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메일처럼 엮여서 이력을 추적하고 관리하기 편해지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중요한 메일에 별표(star)를 손쉽게 붙이고 떼는 기능, 특정 계정의 메일 읽기 횟수 등을 파악해서 자동으로 중요 메일로 분류해 주는 기능 등 업무의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제는 오른쪽을 봐 주세요(위치는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뭔가 대화창 같은 것이 보이는데, 구글 토크(Google Talk)라고 부르는 채팅 서비스입니다.
 
 
구글 토크는 ‘MSN’이나 ‘네이트온’처럼 화려한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메일을 사용하는 사람끼리는 누구라도 초대해서 문자/음성/영상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채팅 내용은 모두 저장되어 지메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구글 토크는 설치형 버전도 있고, 구글 토크 계정으로 애플의 매킨토시용 채팅 프로그램인 아이챗(iChat)에도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메일이 제공하는 기능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일단 타 메일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은 ‘모두’ 있다고 할 수 있는데다, 내게 필요한 기능을 손쉽게 선택해서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설정’ 아이콘을 클릭하면 보이는 ‘실험실(Labs)’이라는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실험실(Labs) 페이지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 사용 여부 설정만으로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이런 추가/확장 시스템을 통칭해서 실험실(Labs)이라고 부릅니다. 구글 직원들이 만든 기능들이 베타 버전 형태로 올라와 있는데, 특정 기능을 많이 이용하면 기본 서비스로 승격되는 방식입니다. 구글은 “80:20” 업무 배분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바로 20%를 이런 기능들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죠.
 
 
일정 공유하기 - 캘린더
 
여러분은 일정관리를 위해 무엇을 사용하시나요? 아마 다이어리를 제일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여러 명이 모이는 회의 일정을 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함께 모여서 각자 다이어리를 꺼내고, 언제 시간이 좋은지 상의해야 합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죠. 만나서 얘기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리에 없습니다. 어디 갔는지도 모르고, 휴대폰으로도 연락이 안 됩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사람을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꾸는 방법이 온라인으로 일정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들의 일정을 언제라도 알고 있으면 만사 OK!
 
구글 캘린더가 바로 일정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캘린더 화면을 보겠습니다.

 
 
 
화면 왼쪽을 보면 캘린더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리스트가 있고, 중앙에는 저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의 일정이 색상으로 구분되어 보입니다(물론 서로 승인을 해야만 공유됩니다.) 다만, 그룹화 기능이 없어서 숫자가 많은 조직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을 보면 해야 할 일(Tasks)을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여기에 등록된 내용 역시 일정 부분에 표시되어서 해야 할 일을 모르고 지나가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구글 캘린더가 공유 기능만 강력한 것은 아닙니다. 일정 등록 화면을 보겠습니다.
 
 

일정 등록 화면에서 파일 첨부, 알림 시간과 방식 설정, 상태나 공개 여부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참석자 추가’ 메뉴를 통해 다른 사람을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초대 받은 사람은 참석 가능 여부, 추가할 얘기, 함께 참석할 사람 수 등을 정하게 됩니다. 더불어 반복되는 일정을 설정하는 기능도 좋습니다. 아래 그림이 설정 화면인데, 반복 주기를 정하는 것만 아니라, 언제까지 진행되는 일정인지도 정할 수 있습니다.

 
 
 
 
출근길을 함께 하는 구글 서비스
 
구글 서비스들은 모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메일/캘린더 기능과 연동할 수 있고, 구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따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저의 출근길은 휴대폰으로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고, 메일을 읽는 것으로 채워집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너무 칭찬 일색으로만 글을 썼나요? 물론 구글 서비스도 불편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화면 구성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궁금증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야 하는 등 친절함에 대해서는 B학점 정도밖에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강력한 기능이 안정적으로, 그것도 무료로(기업용 유료 서비스도 있습니다.) 제공되는 것은 일부 단점을 충분히 덮을 수준입니다. 이용자 편의성 측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어렵지 않게 구글을 선택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조금 더 수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미리 살짝 소개한다면, 프로그램 설치 없이 온라인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 요즘 유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종), 웹 사이트를 10분 만에 개설할 수 있는 구글 사이트(Google Sites), 특정 단어를 검색해서 결과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구글 알리미(Google Alert)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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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워크샵 후유증으로 감기+몸살+고열 3종 세트를 앓았습니다.
거의 40도에 육박하는 열때문에 한동안 못일어날까 걱정스러웠는데 인터넷에서 뒤져보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나타는 현상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잘 관리하라는 겁니다.
그 말처럼 잘 앓고나니 많이 나았습니다.

조금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출근하며, 살아간다는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요? 그래서 필요한건 감기처럼 열이 나더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픔을 오히려 회복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역시... 아프지 않는게 좋긴 하죠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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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지만 낮에는 포근함마저 느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얇은 옷을 입게 됩니다. 실컷 눈구경 한 끝에 찾아오는 봄이라 마음이 더 급해지봅니다.

그런데 아침, 저녁은 제법 쌀쌀합니다. 얇은 옷으로는 추위를 느낄만 하지요. 오늘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몸을 웅크릴 정도는 아니더군요. 오히려 입에서는 "영상 1도라고? 이정도는 껌이지"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워낙 변덕스럽고 호된 추위를 겪어서 영상 1도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가을을 보내며 맞는 영상 1도는 분명 대단한 추위로 느껴지겠지요.

우리가 겪는 시련, 갈등도 그렇게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끝에는 일상의 편안함과 안정이 있겠지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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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라는 생소한 환경에 오자마자 웹사이트 리뉴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기도 하고, 이정도야 뭐...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을 보낸 뒤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었네요.

역시 아쉬운 것 투성이네요. 특히나 책과 독자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상황에서 뚝딱뚝딱 만들어 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앞으로 채워야 할 것이 더 많습니다. 관련 사람들에게 이번 개편은 1.5 버전이라고, 곧 2.0 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쳤는데, 오늘부터 바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1. 기존의 플래시+이미지 투성이던 것을 걷어내고,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간소화 했습니다.
2. 흩어져 있던 메뉴를 한데 모아서 재배치 했습니다.
3. (솔루션 구매 없이) 통합검색 기능을 최대한 좋게(^^;) 구현해 봤습니다.
4. 출판사가 보여주고 싶은 책 정보 뿐만 아니라, 독자가 선택하고 생산하는 콘텐츠를 중요하게 배치했습니다.

도서출판 길벗 & 이지톡 사이트 > www.gilbut.co.kr
길벗스쿨 사이트 > www.gilbutschool.co.kr

2010년 12월 21일. 오늘이 새로운 도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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