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15 MVNO, 그 험난한 길의 일각
  2. 2007.12.13 MVNO마저 규모의 경제로 향해 가는가?
BC 카드가 MVNO 사업에 진출한다고 한다. 초기 자본금은 2,000억 원! (관련 기사 보기)

상당히 오랜기간 VoIP나 인터넷 콘텐츠 업체가 항상 눈독을 들여온 사업분야지만
지금까지 정책 미비와 사업환경 미숙으로 가시화 된 것은 거의 없었던 현실에서
갑자기 카드회사가 진출한다니 사실 좀 놀랍다.

그러고보니, 이전에 일본의 한 전문가가 쓴 글이 생각난다.
MVNO에 누구나 진출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으로 '구글' 정도 외에는 가능한 업체가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유는? 자본이었다.
그런 사업 분야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업체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의 분위기는 그렇게 큰 자본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나도 사실 반신반의 했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BC 카드의 구체적인 행보를 통해 그 길 역시 돈이 없으면 쉽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 것 같다.
또한 이전 예상과는 전혀 다른 업체들이 자본과 시너지 효과를 무기로 당분간 주류가 되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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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네이버 전용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보기)

그동안 무선 인터넷에서 팝업을 띄우고 네이버 검색을 하는 방식은 월 정액제 요금혜택을 볼 수 없었는데,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별도의 월 정액요금을 내고 무제한으로 네이버 검색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용자들은 무선 인터넷 요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서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MVNO(무선 인터넷망 개방)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살짝 걱정이 앞선다.

MVNO는 유선 통신망처럼 망 개방을 통해 무선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의 폐쇄적인 입장 때문에 지지부진하고 있고, 그나마 KTF-네이버 제휴와 같이 거대 인터넷 기업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이런 형태의 제휴를 통한 MVNO는 결국 하나의 정형화된 형태로 굳게 될 것이고, 결국 그 이하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에 그만큼의 메리트를 제공해 주기 어렵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무선 인터넷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기회가 없어지게 될 것 같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한 네트워크는 자신들의 투자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엄청난 국가 지원이 이미 들어갔고, 실질적인 시장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독점적 시장에 가깝다. 즉, 그 자원을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어야 한다.

난 그들이 신생 벤처나 중소 규모 인터넷 기업에도 똑같이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물론 이동통신사들이 MVNO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가서 한 번 보시라. 그게 쉬운 일인지...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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