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02 온라인 광고 시장과 포털
  2. 2007.12.13 MVNO마저 규모의 경제로 향해 가는가?
2007년 한국의 온라인 광고 매출액은 약 1조 2백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그 중에서 포털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자.
(단위: 억 원)
 구분 NHN
다음
SK 컴즈
야후코리아
KTH
그 외
 광고 매출액  6,087 1,932
593
525
82
 981
 한국 전체
매출대비 비율
 60% 19%
6%
5%
1%
9%
 사별 총매출액  9,202 2,145
1,972
615
345
 ?
 광고 매출비중  66.1% 90.0%
30.0%
85.3%
23.7%
 ?
(각 사별 전자공시자료,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 발표 자료 참고)

해석해 보자면...

1. 주요 포털이 온라인 광고 매출액의 91%를 차지
2. '네이버'와 '다음'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그들의 주요 수익원은 온라인 광고임

그 이면을 뒤집어 본다면 한국의 거의 모든 웹사이트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형 포털의 속성을 본다면 반드시 나쁜 현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구글'을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한국의 좁은 웹서비스 시장에서 중/소규모 웹사이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래의 비즈니스 영역 외 광고 부문에서도 매출을 올릴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포털이 규모를 무기로 그런 기회를 지금처럼 계속해서 빼앗아 간다면, 그만큼 한국에서 다양한 웹서비스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대형 포털은 그 자체로 자랑스럽다. 그러나 그 존재가 장기적으로 IT 발전에 기여를 해야지, 중/소규모 인터넷 환경의 씨를 말리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덧붙이자면...

1. '네이버'의 매출 구조가 그나마 양호해 보이기는 하지만, 온갖 사행성 게임을 통해 나머지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것도 좀 낯 부끄러운 일이다. (관련 기사)

2. '구글'을 들어 면죄부를 줄 수도 있겠지만, '구글'은 출발점부터 다르고, 돈이 분배되는 흐름 자체가 다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형 포털은 광고주가 지불하는 대부분의 돈을 흡수하지만(중간의 대행사나 렙사가 있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않는다), '구글'은 광고를 실은 전 세계의 웹사이트와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분배하고 있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각종 기술과 서비스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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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네이버 전용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보기)

그동안 무선 인터넷에서 팝업을 띄우고 네이버 검색을 하는 방식은 월 정액제 요금혜택을 볼 수 없었는데,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별도의 월 정액요금을 내고 무제한으로 네이버 검색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용자들은 무선 인터넷 요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서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MVNO(무선 인터넷망 개방)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살짝 걱정이 앞선다.

MVNO는 유선 통신망처럼 망 개방을 통해 무선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의 폐쇄적인 입장 때문에 지지부진하고 있고, 그나마 KTF-네이버 제휴와 같이 거대 인터넷 기업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이런 형태의 제휴를 통한 MVNO는 결국 하나의 정형화된 형태로 굳게 될 것이고, 결국 그 이하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에 그만큼의 메리트를 제공해 주기 어렵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무선 인터넷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기회가 없어지게 될 것 같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한 네트워크는 자신들의 투자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엄청난 국가 지원이 이미 들어갔고, 실질적인 시장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독점적 시장에 가깝다. 즉, 그 자원을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어야 한다.

난 그들이 신생 벤처나 중소 규모 인터넷 기업에도 똑같이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물론 이동통신사들이 MVNO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가서 한 번 보시라. 그게 쉬운 일인지...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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