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소식을 듣고 있으면 말문이 막힐 뿐이다.

특히 아들 결혼식을 어디서 했냐는 처음 질문에 '작은 교회'에서 했다고 하더니만,
증거를 갖고 다시 물어보니 '작은 교외'에서 했다고 하는 답변에서는 어이가 없다.
6성급 호텔의 야외 결혼식이 '작은 교외'에 불과하다는 그 사람의 상식도 무섭지만,
한 나라의 검찰총수가 되겠다는 사람이 말장난이나 하고 있다니...
(난 아무리 들어도 첫 답변은 '작은 교회'라고 들린다. 정황을 봐도 '작은 교외'라고 얘기했을리가 없어 보인다.)

별 관계도 아니라는 사람한테 몇 억씩이나 빌리고,
고급 승용차를 무상으로 빌리고,
하지만 업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하고...
(뭐, 그런 사람 처음 보는 것도 아니지만...)

내 상식을 버려야 하는 것인지,
천성관이라는 사람과, 그를 감싸고 도는 정치인들의 상식을 의심해야 하는 것인지...

결국 천성관은 검찰총장이 될 것이니
그저 눈 닫고, 귀 닫고, 입 다물고 사는 것이 마음 편하게 사는 길이라는 생각 뿐이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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