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내내 불편했다.
파괴에만 능숙한 인간이라는 존재.
그에 비해 자연을 다시 되돌릴 능력이라고는 없는 존재.
아니, 기후변화회의에서 보인 것처럼 그럴 의지조차 없는 존재.
너무 많이 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죽어라 강에다 삽질하겠다는 사람과
'나? 야당이야~'라며 힘으로만 맞서는 사람들과
어찌됐든 일단 나부터 돈 벌면 되지 않느냐며 보상 대상 토지에 가짜 비닐하우스용 쇠막대기를 꽂는 사람들과
자연과 함께 해야 할 인간에 대한 고민은 이미 강바닥에 쳐박혀 버린 현실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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