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SK컴즈]의 디자인 트렌드 관련 글을 하나 올렸는데, 다른 기사에서 바로 비슷한 소식을 보게 됐다.

다름 아닌... 디지털에이전시업체 유플리트(www.uPleat.com)의 홈페이지가 웹어워드코리아2007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세계적인 홈페이지 평가기관인 영국의 FWA(Favorite Website Awards: www.thefwa.com)의 '오늘의 웹사이트(Site of the Day)'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기사보기)

개인적으로 'FWA'라는 기관은 처음 들어봤는데, 기사에 따르면 상당한 권위를 가진 평가기관인 것 같다. 이런 곳에 한국 웹사이트가 최고로 선정됐다니, 기분이 좋아진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역동성과 직관련을 골고루 갖춘 듯 하다. 멋지다.
그런데... 이거 [SK컴즈]가 발표한 2008년 트렌드와 어느 부분이 맞아 떨어지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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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UI디자인실에서 2008년을 선도할 'e디자인 트렌드'를 발표했다.
나는 웹 기획을 하게 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디자이너의 의견을 그대로 존중해 주는 편인데(내가 워낙 미술적 감각이 없다)... 그래도 가끔 트렌드를 너무 무시하는 판박이 같은 디자인을 볼 때 은근히 답답한 마음이 일어나기도 한다.

[SK컴즈]의 발표 내용은 사실 새로울 것이 없기도 하지만, 디자이너나 기획자라면 유심히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용자에게 공간을 내어주고, 좀더 따뜻하고 인간미를 가지는 디자인,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트렌드가 가득 담긴 작품을 기대해보며...

[SK컴즈]가 배포한 보도자료 ==============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준)는 2008년 온라인 세상을 선도할 'e디자인 트렌드'를 발표했다.

싸이월드와 엠파스, 네이트닷컴 등 SK컴즈 인터넷 서비스들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 디자인실은 2008년 인터넷 디자인의 핵심 트렌드로 '다중 융합(Hyper Blending)'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내놨다.

'다중 융합(Hyper Blending)'이란 말 그대로 디자인을 구성하는 Design(협업/참여 디자인), Bluring Boundary(모호해진 경계), Convergence(융합), Multy Layered Culture(다층 문화) 등의 속성들이 서로 섞여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Hyper Blending)를 형성한다는 것.

UI디자인실은 '다중 융합'의 개념을 보다 알기 쉽도록 국내외 선도적 인터넷 서비스와 앞선 디자인 감각을 선보인 오프라인 제품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내년 한 해 동안 인터넷 세상이 이렇게 변해갈 것으로 내다봤다.

- ‘하이퍼 블렌딩’ 사례 설명

1. Collaboration Design : 참여를 이끌어내는 디자인, '소비자와의 융합'

디자인은 틀만 제공하고, 핵심을 사용자가 채워나가는 방식이다. 싸이월드의 로고에 있는 주황색 원 안에는 사용자가 직접 자기의 얼굴 사진을 넣어 자신만의 로고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첫 페이지인 '프롤로그' 화면이나 싸이월드 홈2의 메인 페이지처럼 비어있는 공간에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배치하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적합해 향후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2. Blurring Boundary : 아날로그화되는 디지털, '아날로그 감성과의 융합'

디자인에 있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며, 구분이 무의미해진다. 나뭇가지를 꺾어 만든 수공예 USB 제품과 같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미한 디지털 상품은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이런 경향이 강해져 손으로 직접 쓴 듯한 글꼴, 펜으로 그린 듯한 불규칙 곡선의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1. Convergence : 사회참여적 디자인, '사회와의 융합'

이른바 '착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즈 퇴치를 위한 '레드(Red) 프로덕트'가 대표적이다. 애플, 모토로라, 갭, 아르마니 등 7개 기업들은 '레드' 컨셉으로 디자인된 제품을 팔 때마다 일정액을 기부해 제3세계 에이즈 환자들을 돕는 구호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 웰빙 뿐 아니라 사회적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참여 활동 및 캠페인 전개에 있어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단순히 활동을 보조하는 디자인이 아닌 디자인을 통한 사회참여가 가능해진 것이다.

3-2. Convergence : 인간을 닮아가는 디자인, '인간과의 융합'

앞으로는 인간을 모방한 디자인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피부와 비슷한 촉감을 가진 휴대폰이 출시되기도 했다.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기능을 넘어선 새로운 가치로, 인간 지향적인 친숙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화면에 있어서도 인간의 시선이 흐르는 방식을 따르는 UI(사용자 환경) 디자인이나 편리한 마우스 이용을 돕기 위한 화면 배치 디자인 등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4. Multi Layered Culture : 기존과 새로운 것의 조화, ‘시간과의 융합’

클래식과 모던의 결합은 모든 디자인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단순히 전통적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에 접목시킨다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모던이 다시 클래식으로 변화하는 등 진화한다는 점이 중요하며, 향후 이처럼 여러 시간대의 트렌드들이 하나의 디자인 안에서 조화되는 방식이 더욱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UI 디자인실은 우선 문화를 선도하는 트렌드 주체를 선정하고, 그들의 행동 방식과 소비방식 등 라이프 스타일을 규정하는 키워드들을 추출해 한눈에 보기 쉽게 대형 포스터로도 제작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UI 디자인실의 한명수 이사는 "우리 회사는 SNS와 포털, 메신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서로 최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디자인 전략과 컨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UI 디자인은 고객이 서비스와 만나는 첫 접점인 만큼 이번 작업을 통해 2008년에도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앞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들었다는 대형 포스터... 용량이 2M가 넘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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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에서 "상용 소프트웨어 대체할만한 오픈소스 제품 10가지"라는 기사를 접했다.(기사보기) 말 그대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픈소스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0가지 중에서 알고 있던 제품은 모질라 파이어폭스 딱 한 가지였는데, 기사에서 언급된 제품들을 보니 괜찮다는 생각이 불쑥 불쑥 든다.

특히 포토샵 대응 제품으로 소개된 GIMP(김프)는 정말 좋다. 웹 분야에서 일을 할 때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사진을 자유롭게 편집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포토샵이 너무 비싸니 보통 불법 제품을 설치해서 사용하기 쉽상이다. 전문가급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정말 좋은 제품인 것 같다. 나도 기사 보자마자 바로 설치했다는... 참, 한글 팩을 따로 설치할 필요없이 install을 하면 자동으로 한국어로 세팅된다. (다운로드)



                                      (GIMP 제품 이미지. 귀엽다.. ^^)

불법 제품은 사용하면 안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상용 제품은 비싼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모든 제품을 정품으로 구입한다고 하면, 거의 컴퓨터 본체 가격과 맞먹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픈소스에 눈을 돌려보자. 다소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범법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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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가 개발하고 [SKT]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풀 브라우징' 서비스가 드디어 나왔다.(기사보기) 즉, 일반 유선 인터넷에서 보는 웹 페이지를 휴대폰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중간에 변환 서버를 통해야만 휴대폰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많았었다.



현재는 LG Viewty 폰(LG-SH210)과 삼성 포토제닉폰(SCH-W380)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새로 출시되는 휴대폰에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것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정보 이용료 없이 무선 데이터 요금만 부담하면서 정보를 어디서나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인데...
술자리에서 어떤 얘기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옥신각신, 네 말이 맞네 내 말이 맞네 할 필요 없는 모습이 그려진다. ^^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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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도권의 왠만한 도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게 중 하나는 '김밥천국'이다.
천원짜리 김밥을 내세워 순식간에 김밥과 분식 시장을 점령해 버린 기세다.
그런데 최근 내가 일하는 사무실 근처에는 'Food2900'이라는 가게가 생겼다. 역시 체인점이고 천원에 김밥을 파는데, 이름이 "예술김밥"이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김밥천국'에 비교한다면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듯 싶을 정도로 재료를 알차게 사용했다.(요즘 천원짜리 김밥은 단무지 크기가 1/3은 되는 형편이다)

그 김밥을 거의 매일 먹으면서 "흠... 김밥천국에게 위기일 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한다. 천원짜리 김밥시장을 만든 것은 그들이지만, 이제 시장은 가격인하 이후 단계인 품질 문제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김밥천국도 수익을 줄여서 천원짜리 김밥을 만들었을텐데, 내가 더 수익을 줄여서 그 시장을 좀 먹어보겠다고 덤비니 위기가 아니겠는가?

요즘 무료 백신 문제로 보안업계가 심난한 것 같다. (기사보기)
[네이버]가 무료 백신을 도입하려다 보안업계의 반발에 부딪쳐 한 발 물러섰지만, 어느 순간 [알툴즈]의 <알약>을 130만 명이 쓰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결국 보안 업계도 무료 백신 시장을 '실현되서는 안될 악몽'이 아니라 '이미 닥친 현실'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다른 분야의 현업에서 '가격경쟁'이 마케팅의 2/3를 차지하는 시장상황에 가끔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지점이 바로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순간 스스로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또 외면할 수는 없다.
그럼 면에서 보안 업계가 '김밥천국'이 될 것인지, 'Food2900'이 될 것인지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이 위기를 그야말로 기회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거의 딴지걸기만 거듭하다가 이제서야 '음반시장이 죽었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음반 업계의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알약>을 고맙게 이용하고 있는 개인 이용자로서,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국내 보안업체들이 'Food2900'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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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노트>를 사용하면서 [오픈마루]의 오픈 아이디 서비스를 알게 됐는데,
이번에는 <레몬펜>이라는 재밌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한다.

웹 사이트의 글에 주석을 다는 방식인데,
보통의 게시판에서 댓글(덧글)을 쓰는 것과는 달리
특정 문구에 줄을 긋고 주석을 붙이는 방식이라 효율성이나 접근성에서
탁월한 서비스가 될 것 같다.
※ 시험삼아 위에 링크 정보를 달아봤다.

간단한 코드 삽입만으로 웹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레몬펜이 적용된 사이트라면 회원 누구라도 주석을 달 수 있다.

의견 교환에 응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웹 사이트 오픈 전에 수정 의견을 교환할 때 한 번 사용해 볼 예정이다.

현재는 Closed-Beta 서비스 중이라 이용자의 추천이 있어야 사용해 볼 수 있다.
필요한 분은 오픈 아이디를 남겨주기 바란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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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무서운(?!) 1인자다.
일부 백색가전 분야를 제외하면 그 어느 업체가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외국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8월 23일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4분기 북미 LCD TV 시장에서 판매 대수 기준으로 미국의 무명회사인 비지오(VIZIO)사에게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비지오사가 턱 밑까지 쫓아왔다고 한다. (관련기사)

여러가지 분석을 할 수 있고,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아주 평범한 전략을 구사한 업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다.
굳이 1등이 실수하지 않더라도 "영원한 1등은 없다"는 말을 현실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삼성전자를 상대로 그것이 가능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 효과적인 마케팅 전개 같은 것들이 당연히 필요한 요인들이겠지만,
그것만으로는 1위를 딛고 올라서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업계 상황 뿐만 아니라, 정치적 환경이나 1위 업체의 남 죽이기식 수성(守城) 전략 등
넘어야 할 산이 정말 많다.

그래서 궁금하다.
언제쯤이면 한국에서도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사례가, 그것도 무명 업체가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까?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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