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자회사를 통해 e북 콘텐츠 유통에 나섰다고 한다. (관련 기사)
다른 업체와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Adobe의 DRM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왠만한 단말기에서는 다 지원이 된다는 '개방형'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확보했다는(또한 하겠다는) 것도 함께...

('아이리버'의 'book2' 사이트)

이런 형태의 서비스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의 모든 e북이 왜 이토록 비슷하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경향을 정리하자면 대략 이런 것 같다.

1. 콘텐츠: 기존 도서의 단순 디지털화.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보는 것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
2. 가격: 1번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도서 대비 평균 50% 수준. 저작권료와 전환료 등의 문제가 있다지만 이래서야 한번 멀어진 소비자들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까? (물론 '저가'만이 답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얘기를 하고자 한다.)
3. 유통: 왜들 그렇게 콘텐츠+단말기 형태만을 고집하는지... '아마존' 짱 주의라도 퍼진 것인가?

e북 시장이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어... 이거 e북으로 보는 것도 재밌는데?"
그런 감동은 단순히 디지털화 시켜서 적절한 가격으로, 단말기를 끼워 파는 형태로는 절대 제공할 수 없을 것이다.

Posted by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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